모르드개(에스더의 사촌)


모르드개바사(페르시아)가 지배하던 시절, 포로로 끌려왔던 이스라엘 민족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던 시기에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한 인물로 베냐민 지파 사람이다. 에스더(왕비)의 양아버지이다. 그는 바사제국의 수도인 수산에 머물렀다.

당시 아하수에로왕이 왕비 와스디를 내친 뒤, 새로운 왕비를 뽑으려던 시기에 에스더를 왕궁으로 들여보낸다.


에 2:5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에 2:6 전에 바벨론느부갓네살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에 2:7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에 2:8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에 2:9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이후 에스더는 아하수에르 왕의 총애를 얻어 왕후가 되고, 지내던 중, 모르드개가 왕의 암살시도 징후를 포착해 알려줘 왕의 신임을 얻게 된다.


에 2:17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은 후에
에 2:18 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한 잔치라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또 각 지방의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이름으로 큰 상을 주니라


에 2:21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에 2:22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리니 에스더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아뢴지라
에 2:23 조사하여 실증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이후, 왕의 신임을 얻던 하만이 있는데, 다른 사람과는 달리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엎드려 절하지 않았기에 하만의 미움을 사게 된다.


에 3:1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함께 있는 모든 대신 위에 두니
에 3:2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에 3:3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에 3:4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에 3:5 하만모르드개가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매우 노하더니


하만은 아하수에르 왕에게 참소하여 '한 민족'이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않으니 그들을 진멸하도록 하는 권한을 받게 되고 그 민족을 유대민족에게 적용을 하는 음모를 꾸민다.


에 3:8 하만아하수에로 왕에게 아뢰되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지방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 법률이 만민의 것과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하니이다
에 3:9 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그들을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맡겨 왕의 금고에 드리리이다 하니


에 3:13이에 그 조서를 역졸에게 맡겨 왕의 각 지방에 보내니 열두째 달 곧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들을 막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라 하였고


이에 모르드개는 유대 민족과 함께 금식하면서 기도하다가 에스더에게 기별하여 무슨 수라도 쓰라고 하게 된다.


에 4:1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에 4:2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 옷을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에 4:3 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에 4: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에 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에 4:15 에스더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에 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 4:17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결국 에스더가 왕의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 민족을 죽이려던 하만은 자기가 대신 죽게 되고, 모르드개는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 크게 출세하게 되었다.

에 10:2 왕의 능력 있는 모든 행적과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하게 한 사적이 메대바사 왕들의 일기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에 10:3 유다인 모르드개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크게 존경받고 그의 허다한 형제에게 사랑을 받고 그의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에스더(왕비)부림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