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바

개요

욥바(Joppa)는 지중해를 바라보고 있는 이스라엘의 항구 도시이다. 현재는 이스라엘의 제2의 도시 '텔아비브'에 통합 흡수되었다.[1] 지리적 특성으로 인하여 오랜 시간동안 지중해 교역의 중심 역할을 한 항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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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건축 재료의 운송 거점이었던 항구 도시

성경에서 욥바성전을 짓는데 필요한 목재, 특히 백향목을 수송하는 항구로 사용되었는데, 최초 솔로몬성전을 지을 때와, 이후 스룹바벨에 의해 지어졌을 때 모두 이 욥바를 통해 레바논백향목이 운송되었다.

솔로몬 성전을 건축할 때의 기록

대하 2:16 우리가 레바논에서 당신이 쓰실 만큼 벌목하여 떼를 엮어 바다에 띄워 욥바로 보내리니 당신은 재목들을 예루살렘으로 올리소서 하였더라


스룹바벨 성전을 건축할 때의 기록

스 3:7 이에 석수와 목수에게 돈을 주고 또 시돈 사람과 두로 사람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기름을 주고 바사고레스의 명령대로 백향목레바논에서 욥바 해변까지 운송하게 하였더라


성경에서, 백향목은 성전을 건축할 때 기둥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하나님의 성전을 지탱하는 기둥이 히브리 백성이 아닌 이방인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표이다. 이는 이 욥바가 이방인 전도와 관련된 핵심장소로 이용되었다는 점에서 보다 명백해진다.

이방인 전도의 핵심 장소

구약에서 선지자 요나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라는 하나님의 명을 받는다. 그러나 그 당시 니느웨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던 앗시리아의 수도였으며, 이런 이유로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니느웨에 전파되는 것과, 그로 인해서 그들이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징벌을 피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 반발하게 된다. 결국 그는 니느웨로 가는 길목인 바로 이 욥바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대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치게 된다. [2]

신약에서도 욥바는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념비적인 장소로 쓰임받는다.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을 때에 그가 머무르던 장소가 바로 욥바에 있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 다락방이었다.


행 10:1 가이사랴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행 10: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행 10: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행 10: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행 10: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행 10:6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행 10:7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행 10:8 이 일을 다 이르고 욥바로 보내니라


이 사건에 대한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베드로고넬료의 집에 들어가게 되고, 그로 인하여 이방인에게도 성령이 임하게 되는 것을 경험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된다. [3]

각주

  1. [신앙과 역사] 욥바 Jaffa [굿뉴스데일리]
  2. 물론 이후, 폭풍우와 물고기와 같은 시련 끝에 요나는 그 뜻을 돌이켜 니느웨로 돌아가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요나 항목 참조
  3.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도행전 10장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