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갈


미갈은 사울의 딸이다.

삼상 14:49사울의 아들은 요나단이스위말기수아요 그의 두 딸의 이름은 이러하니 맏딸의 이름은 메랍이요 작은 딸의 이름은 미갈이며


사울(왕)은 원래 그녀의 언니를 다윗에게 주려하였으나, 마음이 바뀌어 언니를 다른사람에게 시집보냈고, 둘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을 보고 다윗에게 주었다. 이 때에도 블레셋 남자의 포피 백개를 요구하였고 다윗은 이백개를 베어와서 미갈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삼상 18:19 사울의 딸 메랍다윗에게 줄 시기에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삼상 18:20 사울의 딸 미갈다윗을 사랑하매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린지라 사울이 그 일을 좋게 여겨


삼상 18:25 사울이 이르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것도 원하지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 개를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삼상 18:26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에게 아뢰매 다윗이 왕의 사위 되는 것을 좋게 여기므로 결혼할 날이 차기 전에
삼상 18:27 다윗이 일어나서 그의 부하들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 그들의 포피를 가져다가 수대로 왕께 드려 왕의 사위가 되고자 하니 사울이 그의 딸 미갈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삼상 18:28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삼상 18:29 사울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이후 사울이 다윗을 죽이러 할 때에 미갈은 다윗을 도와 몰래 달아날 수 있도록 도와줄 정도로 둘 사이는 좋았던 것 같다.

삼상 19:10 사울이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그는 사울의 앞을 피하고 사울의 창은 벽에 박힌지라 다윗이 그 밤에 도피하매
삼상 19:11 사울이 전령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한지라 다윗의 아내 미갈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삼상 19:12 미갈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리매 그가 피하여 도망하니라
삼상 19:13 미갈이 우상을 가져다가 침상에 누이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을 그 머리에 씌우고 의복으로 그것을 덮었더니
삼상 19:14 사울이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잡으려 하매 미갈이 이르되 그가 병들었느니라
삼상 19:15 사울이 또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보라 하며 이르되 그를 침상째 내게로 들고 오라 내가 그를 죽이리라
삼상 19:16 전령들이 들어가 본즉 침상에는 우상이 있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이 그 머리에 있었더라
삼상 19:17 사울미갈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이처럼 나를 속여 내 대적을 놓아 피하게 하였느냐 미갈사울에게 대답하되 그가 내게 이르기를 나를 놓아 가게 하라 어찌하여 나로 너를 죽이게 하겠느냐 하더이다 하니라

그러나 다윗이 사울을 피해 완전히 달아나면서, 사울은 그를 발디라는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내버린다.

삼상 25:44사울이 그의 딸 다윗의 아내 미갈갈림에 사는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주었더라

그러나 다윗과 미갈은 정당한 절차를 통해 이혼한 것이 아니었고, 다윗이나 미갈 보두 율법에 저촉될만큼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기에, 이런 사울의 행위는 불법적인 것이었다.

이후, 사울이 죽은 뒤, 다윗이 유다를 다스리게 되자, 아브넬은 다윗에게 이스라엘 왕국을 바치려고 하는데, 다윗은 그에게 미갈을 데려오라고 요구한다.


삼하 3:13 다윗이 이르되 좋다 내가 너와 언약을 맺거니와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요구하노니 나를 보러올 때에 우선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고
삼하 3:14 다윗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전령들을 보내 이르되 내 처 미갈을 내게로 돌리라 그는 내가 전에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 개로 나와 정혼한 자니라 하니


그 뒤 이스보셋이 미갈을 강제로 데려와 다윗에게 보내자, 발디는 울면서 미갈을 따라온다.

삼하 3:15 이스보셋이 사람을 보내 그의 남편 라이스의 아들 발디엘에게서 그를 빼앗아 오매
삼하 3:16 그의 남편이 그와 함께 오되 울며 바후림까지 따라왔더니 아브넬이 그에게 돌아가라 하매 돌아가니라


이후, 다윗이 온전히 이스라엘 왕국을 통일한 뒤, 하나님의 언약궤를 왕궁으로 불려올 때에 다윗이 기뻐 춤을 췄는데, 창 밖에서 그것을 바라보던 미갈은 다윗을 업신여기게 된다.


삼하 6:16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
삼하 6:17 여호와의 궤를 메고 들어가서 다윗이 그것을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 그 준비한 자리에 그것을 두매 다윗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니라
삼하 6:18 다윗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삼하 6:19 모든 백성 곧 온 이스라엘 무리에게 남녀를 막론하고 떡 한 개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 떡 한 덩이씩 나누어 주매 모든 백성이 각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삼하 6:20 다윗이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이르되 이스라엘 왕이 오늘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 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 그의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하니
삼하 6:21 다윗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삼하 6:22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네가 말한 바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한지라
삼하 6:23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으니라


이 일로 다윗과 미갈 사이는 결정적으로 멀어지게 되어 미갈은 이후 자녀를 낳지 못하게 되었다. 고대 사회에서 결혼한 여자가 아이가 없다는 것은 가장 큰 수치로 여겨졌기에, 미갈의 여생은 상당히 불행하게 지냈을 것이다.

결혼 초기에는 사이가 좋았는데, 오랜 다윗의 도망기간 동안 사이가 멀어지고, 또 아버지 사울에 의해 다른 남자에게 시집보내지는 일들을 겪으면서, 또 아버지와 남자형제들을 잃게되면서, 다윗을 향한 마음이 미움과 분노로 바뀌었을 것으로 보인다.